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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점 ‘북적’·마트는 ‘한산’…소비도 양극화
2018-08-23 19:41 경제

매달 돈을 벌더라도 세금 이자 의료보험 국민연금을 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낸 뒤 실제 쓸 수 있는 소득을 가처분소득이라고 부릅니다.

2.4분기 조사결과 월 평균 가구당 234만원. 7분기 연속 줄어든 수치입니다.

따져봤더니 실질 소득 자체는 늘었지만 이곳저곳 빠져나가는 돈이 많았습니다. 그 바람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의 양극화는 여전합니다. 명품은 더 팔렸고, 대형마트의 매출은 줄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백화점 명품매장 앞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한 10분?"
"그것보다 더 기다리실 수도 있어요."

다른 명품 매장 직원도 고객 응대로 쉴 틈이 없습니다.

실제 이 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명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늘었습니다.

국내 백화점 3곳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허나래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VIP 위주로 명품 그리고 해외의류 생활품목 쪽에서 매출증가가 크게 일어나면서 전체 판매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국내 대형마트 두 곳의 실적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빠듯해진 가계살림에 지갑을 닫았고, 온라인 주문을 통해 구매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애 / 서울 영등포구]
"마트 가기가 조금 무서워요. 요즘에는 두 번 갈 거 한번에 가서, 살것도 조심해서 조금씩 사고 필요한 것만 사고 있어요."

소득격차가 고스란히 소비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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