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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태풍 경보’…2차 이산가족 상봉은 예정대로
2018-08-23 20:16 정치

태풍 솔릭이 2차 이산가족 상봉장인 금강산 쪽을 지날 것이라는 예보에 이산가족들은 행여나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했습니다.

북한도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솔릭'이 한반도로 다가오자 북한도 즉각 태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예보 부대장이 직접 나와 태풍 경로를 설명하고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리영남 / 중앙기상예보대 부대장]
"많은 비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인적 및 물질적 피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는 10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태풍 대비 행동 요령을 전파했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금강산 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속초에 집결한 이산가족들은 일정이 미뤄질까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장운봉 / 이산가족 상봉자]
염려가 많이 되네요. 태풍와서 길이 끊어져도 헤엄쳐서도 가고 날아서라도 가야지."

문재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단에 고령자가 많은 만큼 각별히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필요하다면 장소나 일정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를 해주기 바랍니다."

통일부는 일단 예정대로 상봉을 진행하되 태풍의 진행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통일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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