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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차바’와 비슷한 경로”…부산 ‘초긴장’
2018-10-05 19:08 사회

태풍 '콩레이'의 경로는 2년 전 부산에 상륙했던 슈퍼 태풍 '차바' 때와 비슷합니다.

내일 오전 11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 경남 지역의 많은 행사들이 취소됐습니다.

계속해서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도로를 덮치자 차량이 힘없이 휩쓸려 갑니다.

방파제를 넘은 파도는 아파트와 상점까지 들이칩니다.

지난 2016년 10월 부산과 경남지역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2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태풍 콩레이 역시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차바 때보다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내일 오전 11시쯤 통영에 상륙해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재은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내일 낮 부산에 가장 근접해서 지나가겠고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부산항 내 모든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됐고, 주말을 맞아 예정됐던 행사들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어제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야외행사를 포기하고 모두 실내행사로 대체됐습니다.

부산시는 오늘과 내일 높은 물결과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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