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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워싱턴 격돌…주미 대사 “미국 우려 있었다”
2018-10-13 19:36 뉴스A

어제 미국 워싱턴에선 주미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는데요..

외교 안보 현안마다 여야는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열린 국회 외통위 주미 한국 대사관 국감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한미 동맹에서의 자주성을 언급하자,

[송영길 의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국이 전지전능한 것처럼 생각하고 의견이 다르면 한미동맹에 균열이 온 것처럼 생각하는 자세는 문재인 시대에 맞지 않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대북 제재를 둘러싼 한미간 엇박자에 일침을 놨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문 대통령의 (대북제재 완화) 과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 섞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종전선언 이후 주한미군 철수 우려에 대한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전통적 동맹주의자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지 주한미군 축소나 철수를 강행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한 미군 철수 걱정하는 데 (미군 전략상) 그건 있을 수 없다…외국 군대가 자국 나라에 있는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한편 이날 조윤제 주미 대사는 한국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이례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조윤제 / 주미 대사]
"미국 측이 그런(대북제재 완화 과속에 대한 항의) 의견을 표명한 바는 있습니다."

하지만 조 대사는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한 한미간 이견차를 부인하며 "미국 정부가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상도(VJ)
그래픽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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