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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 맞은 의원, 말실수 장관…국감 말말말
2018-10-13 19:36 뉴스A

국정감사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색 증인을 불러 송곳 질문을 하려던 의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하고, 장관들의 말 실수도 잇따랐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감장에 증인으로 선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의 비리를 파헤치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재벌 회사의 선수 1명 씩이 딱딱 들어갔다는 것도 저는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야구도 모르면서 질문한다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고용노동부 국감장에는 현직 승무원의 솔직한 답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은정 / 대한항공 승무원]
"몸이 그대로 드러나는 실루엣이 드러나는 디자인으로서는 여성 상품화된 이미지로 보이고요."

여야의 말싸움은 올해도 여전했습니다.

[어기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기부 국감이 아니라 소상공인 연합회 국감인 것 같습니다. 정책 국감에 집중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곽대훈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정책 국감을 하든지 그렇지 않은 국감을 하든지 평론가 입장처럼 말씀하시는건 심히 듣기가 거북하다는 말입니다."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다른 의원 질의에 대해서 관여하지 마세요."

[이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뒤에 기다리는 사람 있어요. 혼자하십니까?"

대북 의료 지원에 대해 답하던 장관은 말을 주어담으려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대북 의료 지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접촉을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미국에서 막고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여차하면 국제관계에서 미묘한 문제라서 가능하시다면 제 발언 부분은 속기에서 삭제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삭제해달라는 발언까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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