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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설득 외교전…北 리종혁, ‘바티칸 특사’로 파견
2018-10-18 19:22 뉴스A

지금 이 시각, 김정은의 바티칸 특사로 불리는 인물 리종혁이 때마침 스위스를 방문했습니다.

바티칸과 조용히 접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종혁 북한 조국통일연구원장이 현재 국제의원연맹 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머물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김일성에게 종교 정책 변화를 통해 외교 고립에서 벗어날 것을 건의한 인물입니다.

[리종혁 / 조국통일연구원장 (지난 3월)]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원칙적 입장은 일관합니다."

김정일이 남산고등중학교 선배인 리종혁의 집을 들락거렸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바티칸과의 인연도 깊습니다.

로마 주재 유엔식량농업기구 대표로 파견돼 1987년 교황청 대표단 첫 방북은 물론 북한 가톨릭 신자 홍도숙 할머니의 교황청 방문을 성사시켰습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김정일 위원장도 그렇고 외교는 리종혁처럼 하라고 말할 정도로 유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라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역시 "리종혁 원장이 제네바에 있는데 바티칸과 물밑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리종혁 원장은 지난 15일 제네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을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 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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