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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반납할 때 문 열린 차 노려…40대 남성 덜미
2018-11-05 19:55 뉴스A

마트에서 쇼핑한 물건을 차에 실은 뒤 쇼핑카트를 되돌려 놓으시죠. 그때 일일이 차 문을 잠그시나요.

그 짧은 시간에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대형마트에 주차된 차량 앞으로 다가와 주변을 살피더니 쭈그려 앉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되는 줄도 모르고, 조금 전 훔친 물건을 살피더니 마트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41살 전모 씨. 마트 고객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쇼핑카트를 반납하러 간 사이, 차량 내부의 금품을 훔친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모두 6차례, 현금과 스마트폰 등 모두 1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마트에서 쇼핑한 뒤 실제로 이런 피해를 본 고객이 적지 않습니다.

[엄수섭 / 부산 부산진구]
"(차 안에) 놓아두고 간 적이 있어요. 나중에 가니까 이게 없어지고 했습니다."

카트를 되돌려놓는 시간이 1, 2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 차 문을 잠그지 않습니다.

[황미자 / 부산 부산진구]
"절도범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않잖아요. 저희도 그러니까 문을 열고 카트를 갖다 놓으러 가죠."

어린 자녀를 둔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직장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도범으로 전락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문을 안 잠그니까. 보고 있다가 훔치는 거죠. 이 사람은 전문 도둑이 아니고, 생활고 때문에 그런 거죠."

경찰은 전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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