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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원유 제재 돌입…“한국은 6개월 예외”
2018-11-05 20:00 뉴스A

미국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이란에 대한 전면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돈줄인 원유 수출이 금지되는데요. 다행히 이란에서 세 번째로 원유를 많이 수입하는 우리 나라는 제재 대상국에서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노한 이란 시민들이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고,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현수막을 흔듭니다.

청소년들도 미국을 향해 거친 언어를 내뱉습니다.

[이란 시위대]
"나는 미국 타도, 이스라엘 타도를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2015년 이란 핵협상 타결로 완화됐던 미국의 이란 제재가 오늘부터 완전히 복원됐습니다.

이란의 원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항만 운영과 금융 거래를 차단하는 제재로, 사실상 이란 경제를 고사시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가했던 제재 중 가장 강력합니다. 이란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이란은 잘 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회사들도 미 정부의 처벌 대상이 됩니다.

다만 지난해 이란산 원유를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이 수입한 우리나라는 제재 예외국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예외국도 6개월 동안만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는 실패할 것이라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우리는 원유를 수출해왔고,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라도 수출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힘이 있습니다."

또 이틀간 공군 훈련을 실시하며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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