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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선호·과시욕 경향…6대 중 1대가 수입차
2018-11-05 20:01 뉴스A

요즘 거리에서 외제차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올해 판매된 차량 6대 가운데 1대가 수입차입니다.

수입차의 대대적인 공세, 가성비보다는 과시욕구가 커지는 소비트렌드 속에서 국산차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잇따른 차량 화재 사고로 판매 실적이 주춤했던 BMW 매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차종을 20%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준중형차 등 일부 모델은 지금 구입해도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BMW 매장 관계자]
"50~60명 기다리고 있어요. 솔직하게, 편하게 말씀드릴게요. 올해는 좀 힘들어요."

"6년 전 처음 10%를 돌파한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10월까지 17%대로 급증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6대 가운데 1대 정도는 수입차라는 의미입니다."

이른바 가성비 좋은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과시욕 경향도 한몫 하면서 수입차를 사려는 수요가 제한된 본사 공급량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조원 / 서울 강남구]
"사회적 인식도 있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신경 쓰이는 시대여서 같은 가격이면 외제차를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입차의 대대적인 공세 속에 국산차는 안방을 내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시장 판매는 일년 전과 비교해 1% 후진했습니다.

인건비 등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산차는 수입차와의 가격 경쟁도 사실상 불가능해 혁신이 없다면 당분간 내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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