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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 후방 카메라가 북한군 발견…‘감시 공백’ 우려
2018-12-01 19:02 뉴스A

이번 귀순은 우리 군에  '감시 공백'이라는 숙제를 안겼습니다.

귀순 병사의 포착 지점이 예전보다 한참 남쪽으로 후퇴했는데, 그 상황을 조아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귀순 병사를 처음 포착한 건 군사분계선에서 2km 떨어진 GOP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였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군사분계선에서 300미터 위치에 있는 GP 경계병이 먼저 식별해 귀순 유도 절차를 진행했겠지만 GP 철수로 이번엔 훨씬 남쪽에서 잡아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사실상 1차 감시선이 뚫린 셈입니다.

군은 "GP 철수에도 불구하고 GOP에서 빈틈없이 경계 작전을 수행했다"고 평가했지만 우려를 지울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카메라나 열영상 장비는 안개가 끼거나 험준한 지형에선 전방 감시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동부전선 지역은 (동해안) 해무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거에도 우리 감시 장비가 제대로 관측 못 한 사례가 있습니다."

실제로 2012년 이 지역을 통해 북한군 병사가 노크 귀순했을 때도 짙은 안개로 사전 포착엔 실패했습니다.

우리보다 파장이 더 큰 건 북측입니다.

계속된 제재로 내부 단속이 쉽지 않은데다 우리보다 감시 장비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은 올해 안에 북한과 추가 GP 철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귀순 사건으로 남북군사합의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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