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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친박, 폐족 된 지 오래”…“내년 2월 뒤집기”
2018-12-16 19:02 정치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이 포함된 물갈이 명단을 어제 발표했었죠.

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박은 폐족이 된 지 오래"라며 수용하겠다는 의원들도 있지만, 내년 2월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뒤집겠다는 의원도 있어서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책임을 물어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 윤상현 의원.

친박계 의원 중에선 가장 먼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 / 자유한국당 의원]
"대통령 탄핵, 당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더는 갈등을 만들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친박은 폐족 된 지 오래"라며 계파를 불문한 보수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2016년 공천 파동 문제로 배제된 원유철 의원과 보수당 분당 책임자로 거론된 김용태 의원도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해당 의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정 활동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하셔서 당에 기여 한다면 21대 공천에서 이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은 "끼워 맞추기 인적 쇄신"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곽상도 의원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릴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새 지도부를 통해 뒤집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등의 불씨가 내년 2월 전당대회로 옮겨붙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여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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