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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특감반, 조국 수석에게 매주 5건 동향보고”
2018-12-24 19:37 사회

김태우 수사관이 이번엔 조국 민정수석을 정조준했습니다.

'우리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동향보고서'가 매주 5건 이상 민정수석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감찰반장이 매주 화요일이면 그 전주에 어떤 동향보고서가 민정수석에게 보고됐는지 설명해 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백 일곱 건의 동향 보고서 목록이 적힌 이른바 김태우 리스트에는 민간기업과 언론사, 대학교수 동향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런 동향 보고가 청와대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졌다고 채널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특감반원 1명당 1건씩 A4용지 1장 분량의 동향 보고를 이인걸 특감반장을 통해 윗선에 보고했다"며 "매주 화요일 회의 때는 이 반장이 지난 주 보고 실적과 함께 몇 건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됐는지도 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매주 최소 5건 이상이 조 수석에게 보고 됐고 분발해달라는 독려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과거 악용돼 온 주요 권력기관의 정보 수집 기능을 축소한 것과는 배치된 주장입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지난 1월)]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권한을 악용해 광범위한 사찰을 감행했음이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 담당관제 폐지 검찰의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개편, 경찰의 정보국 개편 등이 바로 같은 맥락의 조치였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수사관은 특감반 운영과 실적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동향 정보는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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