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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방에 가보니…‘검어진 얼굴’ 염색 부작용 속출
2019-01-16 19:56 사회

천연 성분을 이용한 헤나 염색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른바 '헤나방'에서 염색을 한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에 있는 헤나방,

헤나 염색약이 천연 성분이라는 걸 강조하며 탈모 예방과 두피 건강에 좋다고 홍보합니다.

[현장음]
"모발 가늘고 머리숱 없고 파마 염색으로 손상된 사람(한테 좋아요.) 이게 순수천연 100% 염색 헤나예요.

부작용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현장음]
"(기자: 부작용은 없어요?) 없어요. 부작용 테스트는 풀 알레르기가 없으면 굳이 해드리진 않아요."

하지만 헤나 염색을 한 뒤 얼굴과 목이 검게 변하는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몇 개월 동안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

[헤나방 피해자]
"바깥 활동을 잘 못하는 거예요. 집에만 계속 있으니까. 얼굴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정신병이 와요. 우울증."

헤나는 열대성 관목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로 물과 섞어 염색 등에 사용합니다.

염색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학성분을 섞기도 하지만, 100% 헤나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습니다.

[이운하 /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
"무조건 안전한 게 아니고 사람들마다 헤나에 특정한 알레르기를 가진 분들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죠."

착색과 염증 등 헤나 염색 부작용으로 접수된 피해 신고만 3년 간 100건이 넘습니다.

정부는 부작용이 잇따르자 헤나방을 대상으로 무면허 시술이나 과장광고를 하는지 합동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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