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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증언하는 동안 퇴정한 이재명…법정대면 불발
2019-03-11 19:51 뉴스A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에 오늘은 친형 이재선 씨의 부인과 딸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법정에서 이 지사와 대면하고 싶지 않다고 요청해 이 지사가 스스로 법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형 강제입원 의혹 재판에 아홉번째 출석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오늘 재판 비공개 요청하셨는데 이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 지사 측은 가족사가 알려지는 게 적절치 않다며 친형 이재선 씨 가족에 대한 증인심문을 비공개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증인들이 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증인들은 또 이 지사 없이 증언하길 원했는데 이 지사는 재판부의 판단 전에 스스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형수와 조카가 증언하는 동안 법정 밖에서 내내 대기했습니다.

오늘 증인 심문에선 강제입원 시도가 있었던 2012년 이전에 이재선 씨가 정신질환이 있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이 지사 측 변호인은 "이재선 씨가 2002년 용인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재선 씨 부인 박인복 씨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며 "진료를 예약했다가 취소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선 씨 딸 역시 "강제입원 시도가 있던 2012년 이전엔 아버지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했고, 어떠한 이상증세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되면서, 재판부는 심문이 끝날 때마다 변호인을 통해 이 지사에게 녹취서를 전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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