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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화물차 충돌…알고 보니 둘 다 ‘음주운전’
2019-03-11 20:02 뉴스A

부산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나며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두 명 모두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 범퍼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바로 옆 화물차는 택시 뒤를 들이박고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5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사거리에 진입하던 64살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마주오던 56살 김 모 씨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는 사고 충격으로 주차된 택시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택시 운전사]
“저는 주차해놓고 다른데 일 보고 와서 사고 났다고 하기에 연락받고 왔죠. 내 차를 박고 내 차가 앞으로 쭉 밀려왔거든요."

승용차는 트럭과 사고를 낸 뒤 전신주와 충돌하고 또다시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배영진 / 기자]
차량과 부딪힌 전신주는 인근 주택 옥상을 덮쳤는데, 보시는 것처럼 옥상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가해 차량인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064%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피해 트럭 운전자에게서도 술 냄새가 나 음주측정을 했더니 혈중 알코올농도 0.078%로 측정됐습니다.

트럭 운전자가 가해 차량 운전자보다 더 높게 나왔으며 둘다 면허정지 수준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는 둘 다 처벌을 받는 거고요. 사고의 과실 부분은 저희가 한 번 더 따져 볼 겁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두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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