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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대집단 체조단과 합동공연 제안한 서울시교육청
2019-03-12 12:00 뉴스A

북한이 자랑하는 체제선전용 체조 '빛나는 조국'은 인권유린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학생들에게 화장실에 갈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고 하루 10시간 가까이 혹독한 연습을 시키다보니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학생인권을 강조해 온 서울시 교육청이 합동 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해,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입니다.

체제 선전이 공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우리 공화국의 건국과 수호,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채널A가 입수한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평양 교육교류사업 계획안'을 살펴보니 예술 분야 추진계획에 평양 대집단체조단과 서울 학생 예술단의 합동 공연이 명시돼 있습니다.

북한 대집단체조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아동 청소년이 동원돼 하루 15시간의 고된 연습을 소화하는 등 인권유린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동석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북한 체제 찬양과 학생 인권의 우려와 지적이 있는만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적 차원의 충분한 재검토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북한이 내세울만한 게 없어 일단 대집단 체조를 넣었지만 그 부분은 뺄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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