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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취한 듯한 여성들…죄의식 없던 ‘카톡방 몰카’
2019-03-13 19:31 뉴스A

클럽 버닝썬 논란은 이른바 '물뽕'을 이용한 성범죄가 있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는데요.

승리와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는 의식 없는 여성들을 몰래 찍은 불법영상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범죄로 엄벌에 처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와 정준영 씨가 연예인 동료들과 만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8명이 속해 있던 이 방엔 불법영상물이 공유돼 왔습니다.

몰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겁니다.

그런데, 영상 속 여성들 상당수는 약물에 취한 듯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물뽕', GHB가 사용됐는지 확인은 안 됐지만, 이 영상을 직접 목격한 한 관계자는 "준강간이라 생각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준강간죄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실제 카톡 대화방에선 수면제를 먹이고 성관계를 했다는 지인의 말에 정준영 씨가 웃음으로 답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 된 정 씨는 오늘 새벽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정 씨는 "늦었지만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한다"면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다수인데다가 중범죄 정황까지 드러나며 엄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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