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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초대형 입시비리…유명인들 자녀 ‘뒷돈’ 입학
2019-03-13 20:01 뉴스A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이 미국에서 터졌습니다.

스탠퍼드, 예일, UCLA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입시브로커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로 유명 배우 기업 CEO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나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 나 같은 엄마를 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인기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아이 다섯을 둔, 엄마 역을 맡은 배우 펠리시티 허프만.

비뚤어진 자식 사랑이 실제 위기를 맞게 했습니다.

입시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큰 딸의 미국판 수능, SAT 성적을 400점 올려, 명문대에 부정 입학시킨 사실이 적발된 겁니다.

[앤드루 렐링 / 미 연방검찰]
"대학 입시 비리에 가담한 50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의 자녀는 예일대, 조지타운대, 스탠퍼드대 등 명문대 입학증을 받았습니다."

13억 원의 뇌물을 주고, 딸을 고교 축구 스타인 것처럼 꾸며, 예일대에 체육특기생으로 보낸 부모도 있었습니다.

[첼시 / 서던캘리포니아대 학생]
"화가 나요. 이런 일 때문에 충분히 입학할 자격이 있는 많은 학생들이 떨어진 거잖아요."

이렇게 자녀를 명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부자 부모들이 뒷돈을 건넨 이는 입시 컨설턴트인 윌리엄 싱어,

[윌리엄 싱어 / 입시 컨설턴트]
"좋은 대학에 가는 건 아들 딸의 삶에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그는 가짜 자선단체를 차려 부모들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받아, 각 대학 입시 관계자들에게 건넸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싱어를 재판에 넘기고, 추가 연루자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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