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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 총경 “골프 몇번 쳤지만 대가 없었다”…대기 발령
2019-03-16 18:50 뉴스A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경찰로 이어지는 유착 관계가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승리와의 친분 사실을 결국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오늘 뉴스A는 이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시간 반 동안의 조사를 마친 윤모 총경. 유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윤모 총경]
"(편의 봐주신 적 있으세요? 수사 편의?)
없습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의 유명 연예인들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윤모 총경]
"정준영 모릅니다.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 "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가수 승리 등과 호텔에서 식사하고, 승리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는 수차례 골프도 함께 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승리도 "윤 총경과 두 차례 식사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청탁이나 대가를 주고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6년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선 승리 등이 운영하던 유흥업소 몽키뮤지엄 관련 신고를 '경찰총장'이 무마시켜줬다고 언급돼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최근 경찰 수사에서 '경찰총장'의 실체가 경찰청 인사담당관인 윤 총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의제출받은 윤 총경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청탁과 금품이 오갔는지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윤 총경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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