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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윤지오 “살아있음에 감사”
2019-04-14 19:20 사회

지금부턴 이슈에 중심에 서 있는 세 인물에 대한 얘기입니다

먼저 장자연 씨의 동료로 당시 사건을 증언하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가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 북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동안 주변의 위협에 위축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장자연 씨의 피해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가 북 콘서트 무대에 섰습니다.

[윤지오 / 배우]
"늦게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섣불리 나서기엔 너무 위험했어요.13번의 증언을 못할 것 같았고 지금까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

사건 이후 지난 10년간 주변의 위협에 위축된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윤지오 / 배우]
"6~7번 몰래 이사를 하고, 단역이나 작은 일밖에 할 수 없었고. 평생을 10년 넘게 연기만 하고 싶었던 애인데 그게 좌절되면서 무너졌어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씨,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과 함께 공익제보자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노승일 /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내부 고발자의 가장 힘든 점은 경제적 활동입니다. 폭로를 하고 나서 경제적 활동을 전혀 못 했어요."

[박창진 /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우리는 이런 일을 당했지만 두 번째 있는 사람들은 똑같은 일을 안 당했으면 좋겠고… "

윤 씨는 공익제보자나 증인을 보호하기 위한 비영리 단체도 설립했습니다.

윤 씨는 조만간 거주지인 캐나다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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