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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재계 서열 7위 금호그룹…60위 밖 ‘중견기업’ 전락
2019-04-15 19:28 뉴스A

금호그룹은 2004년 이름을 이렇게 바꿨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이었습니다.

10년 전에 기업인수를 밀어부칠 땐 재게서열 7위까지 올랐지만 이젠 이렇게 밀렸고 앞으론 6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윤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는 몇 개 층에만 불이 켜져 있는데요.

직원들은 대부분이 퇴근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구조조정이 동반될 수도 있는 만큼 직원들은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불안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익명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면서도,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이 인수의 주체가 됐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한때 재계 7위였던 그룹 규모는 중견기업 수준으로 축소됩니다.

박삼구 전 회장 일가 등을 정점으로 수직계열에 있던 아시아나항공은 그룹 전체를 떠받쳤는데요,

지난해 그룹 매출 9조7천억 원 가운데 아시아나 항공이 6조2천억 원으로 60%를 넘었습니다.

그룹 총자산 규모 역시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만큼 그룹의 알짜배기 사업분야를 대부분 떼어내주면 사세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 아시아나 항공 매각 이후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 3개 계열사만 남게 되는데요

지난해 11조원대였던 자산 규모는 4조5천억원대로 주저앉아 재계 6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앞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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