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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베프’ 발언한 황하나, 조사 땐 “홧김에 나온 말”
2019-04-15 19:46 뉴스A

베프란 말은 베스트 프렌드를 줄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야"

바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가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요.

이 바람에 마약수사가 흐지부지된 것을 두고 의심을 샀지요.

보도에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인터넷 블로거와 법적 분쟁에 휘말린 황하나 씨는 지인에게 경찰청장과의 친분을 강조했습니다

[황하나 (지난 2015년)]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매우 친한 친구)'야."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이 발언에 대해 추궁을 받자 "홧김에 나온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 씨는 서울 남대문 경찰서 서장실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황하나 (지난 2015년)]
"경찰서에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하지만 확인 결과 황 씨를 조사한 수사관의 컴퓨터 접속 위치는 서장실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했다는 남대문경찰서 내부 '투어'도 경찰 친분과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당시 황 씨가 경찰서에서 큰 소리로 울며 112 상황실을 보여달라고 요청해 함께 잠시 둘러 봤다는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015년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던 황 씨의 소재 수사가 제대로 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기 발령 한 수사관 2명을 상대로 유착 의혹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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