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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스케이트보드 탄 어산지…에콰도르 대사관 CCTV 공개
2019-04-15 20:04 뉴스A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한 지 7년 만에 체포됐죠.

대사관에 피신했을 당시 어산지의 일상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

오랜 은둔 생활 탓인지 방 안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등 기행을 보였습니다.

김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맨발에 반바지 차림으로 집 안을 가로지르며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남성.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 동안 피신하다 체포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입니다.

스페인 언론 '엘 파이스'는 에콰도르 대사관 CCTV에 담긴 어산지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대사관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어산지는 7년간 실내에 머물며 방 안에서 운동을 했고,

접시나 속옷을 아무 데나 방치해 대사관 직원들과 수차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로빈슨 / 줄리언 어산지 변호인]
"6~7살 아이가 평생을 방에만 갇혀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산지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7년 전 인터뷰에서 대사관 생활에 답답함을 토로했던 어산지.

[줄리언 어산지 / 위키리크스 설립자 (2012년)]
"우주선에 사는 것 같아요. 햇빛도 없고 모든 걸 만들어서 써야 하고, 상점에 갈 수도 없어요."

현재 미국 뿐 아니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스웨덴에서도 송환을 요청해, 사면초가에 놓인 신세입니다.

하지만 공익제보자로 보고 석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어산지를 체포한 영국 정부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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