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수위 낮아지고 유속 안정…오늘부터 잠수부 투입 검토
2019-06-03 11:03 사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엿새째인 오늘,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잠수 수색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한수아 기자, 그동안 불가능했던 잠수 시도가 오늘은 가능해질 수 있을 것 같다구요?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

다뉴브강의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구요, 이에 따라 유속도 줄면서 잠수부 투입을 검토할 수 있게 됐습니다.

9미터 가까이 올랐던 수심은 7미터 대까지 떨어졌구요, 날씨도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최종 잠수 여부 결정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쯤 헝가리 측과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결정할 계획인데요,

잠수부의 안전을 우려해 잠수 보다는 선체 인양을 주장했던 헝가리 정부도 수중 수색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오늘 잠수 시도가 실패하면 이르면 목요일에는 선체 인양이 시작됩니다.

[질문2] 그럼 지금까지 수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나요? 진척은 좀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잠수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이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수상 수색에 집중해 왔습니다.

수색 범위는 하류 50km 지점까지 확대됐는데요,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지만, 유실물은 발견이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 오후, 사고 지점에서 14km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슬리퍼와 배낭, 모자 등 유실물 6점을 수거는데요,

한국 관광객의 소지품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모자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돼 유전자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시간 저녁 6시에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헝가리 경찰청 대테러본부장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강 유역에서 발견되는 유해를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질문3] 사고 당싱 정황이 담긴 추가 영상도 공개가 됐죠?

네,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은 크루즈 선박이 추돌 직후 한차례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크루즈선 선장이 당시 사고를 낸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크루즈선이 유람선의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고 그대로 전진하는데요,

사고 현장을 벗어났던 크루즈선은 다시 후진해 돌아와 잠시 멈춰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운항을 계속하는데요, 추돌 사고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45분을 더 운항했다면 그 책임이 더 커지게 되는데요,

외교부는 '바이킹 시긴'호의 가압류를 헝가리 당국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