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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소리, 생명을 살립니다”…인식 바꾸기에 나서다
2019-06-03 11:54 사회

촉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에게 닥터헬기는 생명줄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데 시끄럽단 이유로 헬기가 주변에 이착륙하는 걸 반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의사와 시민들이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에 골절상을 입은 환자를 데리러갈 헬기를 기다리는 이국종 교수.

병원에서 환자가 있는 곳까지 왕복 2시간 거리를 20분만에 다녀왔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
"닥터헬기가 들어오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게 돼요. 병원에서 그냥 타고 올라가면 되니까… "

하지만 닥터 헬기의 출동은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착륙 공간이 마땅치 않은 점도 있지만, 특히 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많습니다.

동아일보 설문조사에서 닥터헬기가 어디서든 뜨고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현실에서는 인식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의사와 시민 1000명이 모여 빨간 풍선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음]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잠깐의 소음은 견뎌보자는 겁니다.

닥터헬기가 뜰 때 소음은 풍선이 터질 때 순간 소음과 비슷한데요 115데시벨 정도입니다.

[김현승 / 서울 송파구]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소리 때문에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당연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명인들도 캠페인에 참여해 닥터 헬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안정환)
"하늘을 달리는 구급차의 사이렌입니다."(손숙)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류승룡)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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