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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나는 삼사일언하는데…” 정용기에 사과 압박
2019-06-03 19:45 뉴스A

구설 논란의 고리를 끊기 위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삼사일언', 세 번 생각하고 말한다는 자신의 철칙을 당내 의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이 삼사일언을 강조한 회의 직후 앞서 보신 것처럼 한선교 의원의 막말 논란이 또 불거졌기 때문에 황 대표로선 참 머쓱할 것 같습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민경욱 대변인 등의 발언 논란에 대해 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들에게 심려를 드리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당은 주말 동안 정 의장 발언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까지 실시했는데, "정 의장이 사과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대표는 당 안팎의 여론을 전하기 위해 최고위 직전 정 의장을 따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이 문제를 상당히 예민하게 보고 있고, 사과 요구를 강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는 "나도 '삼사일언'하고 있으니 심사일언 해달라"며 정 의장을 포함한 당 전체에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정 의장은 유감을 나타냈지만,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 의장]
"악의적으로 왜곡하려고 하는 세력에게 빌미가 된 것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계십니다.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여전히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는 입장입니다.

당내에서는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 없이는 구설 논란이 또 반복될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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