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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재명 만난 양정철…“정치적 해석 말아달라”
2019-06-03 19:48 뉴스A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례로 만났습니다.

양 원장은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지만 거침없는 광폭 행보에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 양정철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양정철 /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박 시장님은 저희 당의 소중한 자산이시고 정책의 보고이시고 아이디어 뱅크이시고. 시장님께 인사드리고 한 수 배우러 온 겁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문재인 정부, 민주당, 서울시라고 하는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3시간 반 뒤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아니. 우리 원장님이죠. 민주당의 병참 참모, 병참 기지 역할을 아주 훌륭히 수행하시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서울시·경기도 산하 연구원 간 정책 협약 때문이지만 차기 대권 주자와 잇단 만남인 만큼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양정철 /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정책으로 함께 하자는 초당적인 뜻이니까요. 전혀 그렇게 해석 안 하셨으면 좋겠고… "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과 독대하고 서훈 국정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양 원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양 원장이 실세라는 건 아무리 부인해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행동을 각별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원장은 취임 한 달을 맞는 오는 14일 공식 기자간담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박연수 박희현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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