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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기료 상시 할인…1600만 가구 월 1만 원 혜택
2019-06-03 19:55 뉴스A

작년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할인됐던 전기요금이 앞으로는 여름철 마다 할인될 전망입니다.

다음 달부터 1천 6백만 가구가 월 만 원 정도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김남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난히 더웠던 지난해 여름, 전기료 누진제 폐지 여론에 정부는 신중했습니다.

[백운규 / 당시 산자부 장관 (지난해 7월)]
"(개편 누진제)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

결론은 지난해 여름만 한시적 할인.

그런데 올해 여름도 상당히 더울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이번엔 아예 누진제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반복되는 누진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겁니다.

개편안은 크게 3가지.

매해 7, 8월마다 구간별 사용량을 늘리는 방안이 첫 번째입니다.

이렇게 되면 1600만 가정마다 한 달 만 원 정도 요금을 할인받게 됩니다. 

현행 3단계인 누진 단계를 여름철에만 축소하거나, 아예 누진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이 경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갑니다.

이 때문에 첫 번째 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 1분기에만 6천억 원 적자를 낸 한국전력은 곤혹스럽습니다.

[권기보 / 한전 본부장]
"적자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적 (적자) 이런 부분에 대해선 굉장히 우려… "

하지만 정부는 한전의 책임을 강조합니다.

[박찬기 / 산자부 전력시장과장]
"소요 재원 같은 경우 일단 한전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고려해 부담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까지 최종 개편안을 한전에 권고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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