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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배신…만취 여성 승객 사진 올리고 희롱
2019-07-03 19:45 사회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운전기사가 술취한 여성 승객의 사진을 올리고, 여성을 희롱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운송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항상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했습니다.

[타다 광고영상]
"더 정직하게,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처음 만나는 이동의 편안함."

하지만 타다 운전기사들의 단체 대화방 내용에 승객들은 실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새벽 타다 운전기사가 술에 취해 누워있는 여성 승객의 사진을 몰래 찍어 대화방에 올렸고

이 사진을 놓고 여성을 희롱하는 대화가 이어진 겁니다.

[최명희 / 서울 성동구]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여성 상대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잖아요."

경찰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면서 전체 대화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타다 측은 사진을 찍은 운전기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성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들 사이에선 특별한 자격조건과 신원조회 없는 채용과정부터 문제란 주장도 나옵니다.

[타다 운전기사]
"지금은 특별하게 사람 많이 가리진 않고 기사들 뽑거든요. (운전기사) 신청하고 (운전)할 수만 있으면… "

타다 측은 대화방에서 여성의 사진을 보고 희롱한 사람들이 누군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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