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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마른장마로 기승…녹차라떼보다 심한 녹조
2019-07-03 20:18 사회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비소식이 뜸합니다.

마른장마 때문에 요즘 녹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본 호수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작년 이맘때 옅은 갈색이었던 호수 색깔과 비교하니 확연히 차이납니다.

물 속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염정원 기자]
"녹차라떼와 호수 물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어느 것이 호수 물일까요.

바로 이것인데요.

녹차라떼보다 색깔이 더 진할 정도로 녹조가 심각합니다."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장마전선이 일본부근에 머물면서 마른장마가 이어지자 녹조가 더 심해진 겁니다.

실제로 왕송호수가 있는 경기 의왕시의 지난달 강수량은 61.5mm.

작년 같은 달보다 40%나 줄었습니다.

[의왕시 환경과 관계자]
"그 비가 안와서 지금 훨씬 더 심한 거죠, 비가 오면 조금 더 상황이 좀 나아져요."

낙동강이 흐르는 경남 창녕함안과 경북 강정고령에서도 녹조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는 그제 낙동강 일부 수문을 개방해 녹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 환경부 수질관리과]
"(수문 개방이) 일단 도움은 되는 걸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고요 (물의) 체류시간이 감소가 되니까 일단은 (녹조 감소) 효과가 있을 걸로… ."

하지만, 장마다운 비는 오는 10일쯤이나 돼야 내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녹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취재:홍승택
영상편집: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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