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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일본 방패…WTO 치열한 논리싸움 벌일 예정
2019-07-24 19:34 국제

중국과 러시아가 합심해 움직인 것은 한국과 일본이 균열된 사이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한일 무역갈등 문제에 대한 회의가 지금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김윤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회의가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 회의장 앞.

우리 측 대표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김승호 실장이 단호한 표정으로 들어갑니다.

앞서 김 실장은 한일 여론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승호 /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지금까지 했던 자세로 열심히 회의에 임하겠습니다. 입장을 충분히 잘 설명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논의가 이튿날인 오늘로 미뤄졌지만 일본 조치의 부당성 지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겁니다.

일본 측에서는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이 나섰습니다.

[야마가미 신고 / 일본 외무성 경제국장]
"WTO 협정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알기 쉽게 확실히 설명해 나가고 싶습니다.”

수출 규제 조치가 WTO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한 겁니다.

김 실장은 야마가미 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그건 자기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승호 /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자기가 생각하는 걸 자기가 말하는 거죠. 저도 아직 (야마가미 국장이) 막판에 들어갔기 때문에 얘기는 못 했어요."

김 실장은 세계 164개국 회원국을 상대로 직접 발언할 예정이며

일본 측도 곧바로 반론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곳에서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WTO 제소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여론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채널A 뉴스 김윤종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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