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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미사일 1발, 사거리 690km…남한 전역 타격 가능”
2019-07-25 19:26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 아침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유엔 제재는 물론 9.19 남북 군사합의를 또 어긴 도발입니다.

한국 외교는 전에 없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일본은 경제보복으로, 중국과 러시아는 군용기 도발로 우리를 압박했는데, 특히 러시아는 하필이면 독도 위 영공을 침범해 한미일 3각 협력체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어느 상대 하나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게 뼈아픕니다.

오늘 위기의 외교안보를 집중 조명합니다.

첫 소식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사일이 포착된 건 오늘 오전 5시 34분.

약 430여 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그로부터 23분 뒤 두 번째 미사일을 쐈는데 이번엔 1.5배 긴 690여 km를 날아갔습니다.

방향을 남쪽으로 돌리면 제주도까지 닿는 거리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두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모두 50여km로 분석됐습니다.

군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쐈지만 정확한 미사일 종류와 재원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도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최근 김정은이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5월 9일 이후 78일 만입니다.

또 한달 전 판문점 회동 때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 한 이후 첫 무력 도발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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