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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생명 앗아간 졸음운전…뺑소니 운전기사, 모텔로 도망
2019-07-25 19:54 사회

음주 운전 단속 경찰을 돕던 고속도로 순찰대원 2명이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는 모텔에서 잡혔는데, 졸음운전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차선이 줄어들지만 25톤 트레일러는 그대로 끝차선을 달립니다.

벽과 부딪친 뒤에도 멈추지 않더니 갓길에 세워진 차량 3대를 덮칩니다.

[우현기 / 기자]
"대형 트레일러가 차량들을 들이받은 이곳은 이렇게 5차선 고속도로의 굽은 구간인데요.

사고 당시 떨어졌던 유리 파편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갓길에서 차량 밖에 나와 있던 사람들은 음주 차량을 신고했던 고속도로 순찰대원 2명과 단속 경찰 2명 등 모두 5명.

트레일러가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순찰대원 2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경찰관계자]
"도로공사 순찰요원분들이 순찰 돌다가 갓길에 있는 카니발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카니발 운전자분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어요.)"

이 사고로 20대 순찰대원 두 명이 숨지고 경찰관 두 명과 음주측정을 받던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트레일러를 버리고 달아난 50대 남성은 13시간 만에 경기도 시흥에 있는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는 졸음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달아났다고 경찰에게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기사에 대해 뻉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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