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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리는 0.5초의 공포 예술…찰나의 타이밍이 핵심
2019-07-25 20:13 문화

공포가 끌리는 계절, 여름입니다.

더 무섭게, 더 음산하게, 진화하는 공포체험을 박수유 기자가 체험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비밀번호 1989.
자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어두컴컴하고 음산한 공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속삭임과 울음소리, 비명 소리가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현장음]
“으악!”

실험실 소독약 냄새와 머리를 스치는 거미줄, 물컹한 바닥 등 모든 감각으로 공포를 느낍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괴물이 튀어나와 마음의 준비 없이 공포를 맞닥뜨리도록 찰나의 타이밍을 노렸습니다.

[현장음]
"이거 왜 한다 그래 가지고..엄마!!"

공포를 효과적으로 연출하려면 붉거나 파란 느낌의 조명도 중요하지만

[현장음]
"잔머리 굴리고 있네."

[현장음]
"지금 바로 이 고통을 끝내 버리면 어떨까"

핵심은 액션과 음향, 조명처럼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어우러지는 타이밍.

[조성준 / 공연기획사 대표]
“공포연극은 0.5초의 타이밍으로 관객들이 무서워하느냐 아니면 그냥 지나가느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장음]
"귀비시비아바…"

더욱 강렬한 공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연출 기법도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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