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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 운전 항의했더니…아내·아이들 앞에서 주먹 휘둘러
2019-08-15 19:43 뉴스A

난폭 운전을 항의했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맞고 있는 남성의 아내와 아이들이 차 안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합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2차선으로 빠져 나갑니다.

잠시 뒤, 승용차를 추월하며 다시 1차선으로 끼어듭니다.

자동차 사이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추월하는 칼치기 운전입니다.

놀란 승용차 운전자가 항의하자, 승합차 운전자는 차문을 열고 나옵니다.

갑자기 생수병을 던지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

[현장음]
"아."

폭력을 휘두른 승합차 운전자는 32살 남성.

승용차에는 운전자의 아내와 8살, 5살 난 아이들이 함께 타고 있었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피해자 부인이 폭행 장면을 찍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던지기도 합니다.

이 사건으로 승용차 운전자가 다친 것은 물론, 아내와 아이들도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지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정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항의글이 올라왔습니다.

단순 폭행이 아니라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경찰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피해자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
"피해자가 오면 진단서를 받든 피해자 조사를 받아보고 어떻게 처리할 건지 방향을 정해 봐야죠. "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유정 사건 처리 과정에서도 부실 수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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