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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오피스텔 화재…사우나 직원 안내로 손님들 대피
2019-08-15 19:45 뉴스A

휴일이었던 오늘 아침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오피스텔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인데, 시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창문 밖으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소방관들은 물대포로 고층까지 소방수를 쏘아올립니다.

큰 불길이 잡히자 건물에 진입한 소방관들은 내부를 샅샅이 살펴봅니다.

서울 남대문 인근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쯤.

[홍대표 / 중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8층 사무실 창고 잠긴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한 걸 바로 인접해 있는 804호 미용실 관계자가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상황입니다."

우산과 신발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우현기 / 기자]
"불길에 흽싸였던 10층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처음 불이 붙은 8층에는 유리창 곳곳이 깨지고 철골 구조물도 앙상하게 드러났는데요. 9층과 10층 외벽까지 새카맣게 그을렸습니다."

오피스텔에 있던 3명이 대피하고 지하 사우나에 있던 손님 20명도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경례 / 최초 신고자]
"연기가 가득 찬 거예요. 나는 얼마나 무서워요. 8층에서 기어 내려온 거죠. 아무것도 안들고 나오고 핸드폰만"

휴일 아침에 출근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사우나 직원의 안내를 받은 손님들도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내일 오전에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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