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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5촌, 투자사에 “윗분들 돈, 기록 남기면 안 돼”
2019-09-30 19:44 뉴스A

"윗분들의 돈이라 기록남으면 안된다"

여기서 윗분들은 조국 장관 일가를 말합니다.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가 펀드 운영사 코링크 PE 투자사에게 입단속을 하며 한 말인데,권솔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입단속'은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설립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링크가 투자한 업체 관계자는 채널A에 "조 씨가 조 장관 일가를 가리키며 '윗분들 돈이라 기록에 남으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 씨가 '일정 금액 이상의 자금 흐름은 신고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청문회를 앞둔 지난달 해외 도피 중이었는데, 펀드 투자와 운용 과정에 조 장관 일가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펀드 투자사 대표 최모 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최 씨가 "(투자) 자금이 조국네 건 줄도 몰랐다"고 말하자, 조 씨는 "자금출처가 나오면 전부 다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한다"고 답합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2일)]
"저는 일단 5촌 조카로부터 코링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고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한 바가 없고요."

검찰은 조 씨가 투자사 관계자들을 회유하면서까지 밝히지 않으려 했던 자금이 조 장관 일가에서 나온 건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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