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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확진자 2천 8백여 명 육박…춘제·방학 연장
2020-01-27 19:34 뉴스A

우리는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중국 상황은 확실히 심각합니다.

24일엔 900명이었던 확진자가 사흘만에 3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사망자는 81명인데, 하루 사이에 스무 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식료품 판매장.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쌀을 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을 느낀 주민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전염병의 진원지인 우한 주민들의 유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우한 자동차다! 얼른 신고해, 빨리!"

중국에서 감염 환자들과 사망자들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넘게 늘었고, 확진자는 이제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저우셴왕 / 우한시장]
"우한에서 53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87명은 중태이고 5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극약 처방을 내리며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인이 다시 이동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춘제 연휴를 오는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또 중국 전역의 대학교를 비롯해 초·중·고교의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가오푸 /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장]
"모임에 가지 마세요.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있으세요."

리커창 총리도 고위지도자 가운데 처음으로 우한을 방문해 대책 등을 점검했습니다.

해외에서도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은 전염병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우한의 수산물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이번 감염 사태와 관련해 야생동물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aporia@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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