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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은 광주시립예술단으로…305명 전원 자가 격리
2020-02-05 19:40 사회

16번째 확진자 불똥은 공연을 앞둔 광주시립예술단으로도 튀었습니다.

예술단을 지원하는 공무원이 21세기병원을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300여명의 예술단원 전원이 자가격리 조치가 됐습니다.

계속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늦은 저녁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이지만 오늘은 무대에도, 대기실에도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혔고, 복도에는 불이 꺼졌습니다.

[건물 관계자]
"전체가 지금 쉬는 걸로, 잠정적으로. 어제 오후부터 …"

광주시립 예술단원 305명이 자가 격리됐기 때문입니다.

격리 조치는 예술단 지원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16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광주 '21세기 병원'에서 아내를 간병한 사실이 확인된
어제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광주시립 예술단원]
"레슨 취소하고 개인 스튜디오에 혼자 있죠. (집에 혹시 아이가 있으세요?) 23개월 됐어요."

예술단은 단원들에게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광주시립 예술단원]
"이거(자가격리)에 대해 근엄하게 지켜달라고 강력하게 문자가 왔고, 그렇지 않을 시 행정조치 하겠다고 엄포를 놨기 때문에."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까지 공연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했고 예술단원 모집도 중단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이 16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병원에 상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전 조치를 광범위하게 한 겁니다.

[광주시 관계자]
"예술단은 대중 앞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일을 하면 할수록 위험해지기 때문에 예방조치를 한 거고."

다만 해당 공무원과 함께 근무하는 광주시 소속 공무원 20명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정상 출근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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