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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찾아 줄섰다…온라인도 대부분 ‘품절’
2020-02-27 19:48 사회

시민들을 만나보면, 마스크가 없어서 집 밖을 못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마스크 한장에 울고 웃는 현장을 이어서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줄은 오늘도 끝이 없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입장합니다.

[박정서 기자]
"공적판매처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 앞입니다. 오늘 판매 예정인 마스크 물량은 3만장인데 오전부터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한 사람당 다섯 장으로 제한이 있지만 앞다퉈 사갑니다.

[김종인 / 서울 양천구]
"약국도 없고 아무데도 살 수가 없어. 이거를 일회용인데 햇빛에다 말려서 2,3일까지 쓰고 다니고 그랬어요."

[김성렬 / 서울 양천구]
"일단 기분은 좋네요 저렴하게 산것같아서 근데 이게 원래 가격이에요 천원이. 진작에 이렇게 했어야하는것 같아요."

마스크 사기가 별 따기 보다 어려우니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김진순 / 서울 양천구]
"정부가 좀 내부적으로 알아보고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무턱대고. 집에 콕 박혀있어야죠 우리 두 노인네 사는데 15일치 밖에 없어요."

[민규영 / 서울 양천구]
"마트도 다녀왔고 약국같은데도 다 가봤어요. 근데 마스크가 없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써요.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계속 돌려쓰고."

강릉시는 자체적으로 마스크를 긴급 보급했는데 주민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정부 발표만 보고 우체국 등 공적판매처를 찾았다가 헛걸음한 시민도 많습니다.

[박광희 / 강원 춘천시]
"속은 기분도 들고 매스컴에서 나오는 거는 분명히 풀어준다 그랬는데…당장 급한 사람들한테는 와닿지도 않고."

우정사업본부는 내일부터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온라인도 상황은 마찬가지. 마스크 1장에 5천원을 웃도는데 품절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2주 넘게 기다려야합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라도 언제든 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김민석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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