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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고발…“역학조사 방해 혐의”
2020-02-27 19:50 사회

신천지 피해자들의 모임이 오늘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회장이 신도 수를 축소 보고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대검찰청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곧바로 수원지검에 배당했습니다.

신천지 본부가 있는 경기 과천 관할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
"신천지는 국가 재난 시기에 은폐와 거짓말로 국가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은 오늘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천지교회 집회장과 신도 수를 축소 보고하는 등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피해자연대는 신천지가 내린 공지에 "그날은 예배 안 갔다" "신천지에 코로나가 있는 것과 내가 무슨 관계냐"라고 말하라는 지침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만희 총회장이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의 100억 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신천지 2인자'로 불린 김 씨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방송업체 대표였던 김 씨가 회삿돈 14억 원을 빼돌려 신천지 연수원과 역사박물관 건축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 씨의 방송업체 임직원은 모두 신천지 신도들로, 대부분 급여를 받지 않았고, 받더라도 회사에 반납했습니다.

김 씨는 불법으로 이득을 얻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최근 신천지 활동을 그만뒀다며 이 총회장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이 총회장이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며 "하나님께서 신천지에서 쓰라고 주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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