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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입국 제한, 지금은 아냐”…여행 경보는 ‘격상’
2020-02-27 20:01 국제

미국은 이번 달 초부터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도 언급했는데요.

당장 한국인 입국 금지는 안할 것이라고 했지만,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중국인 입국 금지처럼, 한국 등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직은 적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적절한 때 관련 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나를 인종차별주의자라 했지만 (중국인 차단) 선제적 대응이 옳았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입국 금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이같은 언급에, 당장 미국행을 계획하던 이들은 당혹해하는 모습입니다.

[강모 씨 / 미국 이주 계획중]
"저는 결혼할 사람이 미국에 있어 가지고, 같이 결혼하고 미국에 서 살려고 계획하고 있거든요. 이주 시기를 뒤로 미루거나 해야 할 거 같아요."

매달 20만명의 한국인들이 미국에 입국하는 상황에서, 실제 조치가 취해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레이먼 최 /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주변 지인분들이 한국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백악관 기자회견 직후 국무부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 올렸습니다.

중국 바로 아래로, 가급적 한국에 가지 말라는 뜻입니다.

[김정안 기자]
"일단 입국 제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한국 내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미국이 전격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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