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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창립일에 ‘SNS 내부결속’…대구 주민들 ‘긴장’
2020-03-14 20:03 사회

오늘이 신천지 36주년 기념일이었지만 별도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대구에선 5천 명이 넘는 신도들이 격리해제되면서 어디선가 모임을 갖는 건 아닌지 대구시민들의 신경은 하루종일 곤두서 있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찰차가 '특별관리구역'인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대구교회는 폐쇄된 상태지만 3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주변에서 신도들이 모임을 갖는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는 겁니다.

신천지 측은 올해 기념행사를 열지 않고 내일도 온라인 예배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대구 신천지 신도들만 5600여 명.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어디선가 모이는 건 아닌지 하루종일 조마조마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
"어디서 몰래 또 (모임) 하고 있겠지.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 되게 많을 거예요."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
"불안해. 옆에 가게, 식당 주인 전부 다 신천지 사람들이야. 계속 문 안 열고 있었거든. 오늘 딱 열었네.“

이만희 총회장은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다지는 메시지를 신도들에게 연이어 보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우리의 믿음은 변함이 없으리라 믿는다"며 "각자 싸우는 마음으로 임하고 승리하자"고 했습니다.

또 어제는 "배도자, 즉 배신자가 되지 맙시다"라는 특별편지도 신도들에게 띄웠습니다.

신천지 측은 모욕, 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대구)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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