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멸균 99.9% 비누 자랑한 北…미국 “북한 내 발병 확실”
2020-03-14 20:07 정치

북한 소식입니다. 분명 확진자가 없다면서 무슨 이유인지 또 한번 학교 개학을 연기했습니다.

북한에도 코로나 19가 도는 게 분명하다, 이게 미 국방부 시각입니다.

유주은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어제)]
"우리나라에서는 전염병 발생 초기부터 바이러스의 전염과 전파를 과학적이면서도 선제적이고 봉쇄적으로 막기위한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습니다."

초특급 방역을 강조하는 북한이 직접 만든 방호복과 소독 제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대량 생산중이라는 방호복은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멸균율 99.9%인 비누는 마스크 세척에 효과가 좋다고 주장합니다.

본인들의 방역 능력을 자랑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확진자와 사망자수를 상세히 보도하며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남조선에서는 13일 현재 비루스 감염자수가 전 날보다 110명이 더 늘어나 7979명에 이르렀으며 68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북한 내부 상황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국가적인 초특급방역조치가 더욱 엄격히 실시된다”며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말, 이미 탁아소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기관의 개학을 연기했는데 사태가 장기화되자 기간을 더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북한 내 발병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북한군의 동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 사령관]
"내가 아는 것은 북한 군대가 약 30일간 근본적으로 봉쇄됐고, 최근 들어서야 일상적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현직 고위 지휘관이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