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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형 교회들, 온라인 예배 종료…현장 예배 재개
2020-03-15 19:47 뉴스A

그렇지만 오늘도 예배를 강행한 대형 교회가 꽤 있었습니다.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재개하긴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교회에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들어갑니다.

지난 2주간 주말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이 교회는 오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장음]
"(사람들은) 예배드리는 장소가 마치 감염병을 확산시키는 장소로 오인하며 왜곡합니다."

200명 넘는 신도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겠다며 간격을 두고 앉았지만, 성가대와 일부 신도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신도들은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교회 신도]
"교회에서 철저하게 소독하거든. (코로나19 감염병) 걸릴까봐 그런 두려움은 없어."

교회 근처 상인들은 불안합니다.

[교회 인근 상인]
"서로 협조할 거는 협조하고, 집단으로 모이지 말라는 건 좀 안 모이고 (노력해야죠.)"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교회에선 찬송가를 부르는 신도들의 손이 닿을 듯합니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매주 현장 예배를 강행해왔습니다.

광화문 집회가 금지된 이후 매주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열어 온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최원석 /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수가 실내에서 모이는 상황이라면 여전히 대규모 감염 발생 위험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교회 안을 소독하더라도 매주 예배가 열릴 때마다 감염 우려가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안심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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