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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대유행”…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검토
2020-03-15 19:59 뉴스A

유럽에서 코로나 19가 빠르게 번지는 것도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유럽을 방문했던 우리 국민이 감염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만큼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 입국절차를 확대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코 프라하에 갔다 열흘 만에 돌아온 인천의 3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일 출국해 그제 돌아온 여성으로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발열 등 증상이 감지됐고, 곧바로 공항 시설에 격리된 뒤 검사가 이뤄진 겁니다.

유럽의 핵심 전파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 생활을 하다 돌아온 20대 남성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유럽에서 온) 입국자 수도 어느 정도 되고 검사를 필요로 하는 유증상자, 쉽게 말씀드리면 열이 있다든지 이런 증상자가 꽤 있습니다."

일산에 사는 26살 남성은 그제 이탈리아 국적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직후 오한 등의 증세가 있다며 보건소를 스스로 찾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유럽 5개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1025명,

보건당국은 해외 유입 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조만간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들에 대해서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가 사실상 멈춘 반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중국 외 국가들에서는 급속히 증가 중입니다.

중국 다음으로 가장 감염자가 많은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의 감염자도 6천 명을 넘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우선 이번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15일간 전국을 대상으로 이동제한이 실시될 것입니다."

급기야, 총리 부인까지 감염되는 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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