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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 엿듣고 “확진자 거기 갔대”…거짓 유포자 엄단
2020-03-15 20:09 뉴스A

잘못된 확진자 동선을 공개했던 박영선 장관 의원실 보좌관, 피해입은 분들을 만나 직접 사과도 했지만 사과로 덮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거짓 유포자는 엄단한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라 이미 구로 경찰서에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소식이 알려진 뒤, SNS에는 "31번 확진자가 경남 양산에 있는 온천을 다녀갔다"는 글이 퍼졌습니다.

가짜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온천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온천교회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글을 쓴 건 여성 두 명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의 말을 엿듣던 중 '31번 확진자'와 '온천'이라는 단어를 듣고 오해했다는 겁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1월 3번 확진자의 잘못된 동선이 SNS와 맘카페에 퍼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식당, 성형외과, 호텔 등 허위 동선을 유포한 혐의로 21살 A씨를 검거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지역 맘카페에 확진자의 가짜 이동동선을 올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의원실 보좌관에 대해선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명원 / 경찰청 사이버수사지도계장]
"(허위 동선 속) 업체들은 회복하기 힘든 매출 손실을 보는 등 큰 피해를 입습니다.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공공기관이나 언론사를 사칭해 가짜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12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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