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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BTS, 손씻기 챌린지 동참해 달라”
2020-03-15 21:15 뉴스A

WHO 사무총장이 '손씻기에 동참하자'며 갑자기 동영상을 찍어 올렸습니다.

이제 와 손 씻는 기본 위생수칙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린 이유가 뭘까요?

게다가 슈퍼스타 BTS에까지 구애를 청했습니다.

뒷북대응의 실책을 이렇게라도 넘기려는 걸까요?

WHO 사무총장 사퇴 청원에 50만 명 가까이 서명한 걸 보면 이런 '쇼'로 난국을 돌파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손 씻기 단계를 설명합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가장 중요한 건 규칙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손 위생입니다."

자신이 출연한 이 영상을 '안전한 손 챌린지'라고 이름 붙인 총장은 한국의 방탄소년단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을 열거하며 자신의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애완견을 앞에 두고 손 씻는 영상을 찍었습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 영화배우]
"손 등과 바닥을 문지르고, 손가락을 씻고 매우 철저하게 적어도 20초는 씻어야 해."

F1 레이서 로망 그로장은 WHO 지침을 잘 확인하자고 SNS에 썼고,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피파 회장은 자신이 손 씻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잔니 인판티노 / 국제축구연맹 회장]
"손을 씻고 바이러스를 물리치세요. 바이러스 말고 챌린지 영상을 퍼뜨리세요."

그러나 전 세계 팬데믹이 될 때까지 중국 눈치를 보며 늑장 대응했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15만 명 넘게 감염된 상황에서 손 씻기 캠페인을 독려하고 나선 모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많습니다.

WHO 사무총장 사퇴 청원에는 47만여 명이 동참해 목표치인 5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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