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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해도 월급’ 조희연 교육감 또 사과
2020-03-16 13:07 사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추경 편성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들을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오늘(1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추경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불필요한 댓글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하고 제 표현에 상처받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며 “후자에 대해서 만일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중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정규 교사 등 정규직 교직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비판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 교육감은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남겼는데 오늘 재차 사과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어제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사명감으로 개인적인 희생까지도 감수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이기에 이번 실수가 더욱 아프다”며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다. 교사들이 코로나19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희생에 존경의 마음 갖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 교육감의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오늘 성명을 내고 “조 교육감이 전국 교원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공식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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