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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연기 가능성…“개학 이후 공개” 수험생 혼란
2020-03-17 19:26 뉴스A

개학 연기로 가장 불안한 학생은 고3 수험생들입니다.

정부는 오늘 대입 수능시험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해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은 채 개학 이후에 공개하겠다고만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다시 개학을 연기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대입 일정이 또다시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993년 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이후 시험이 미뤄진 건 3차례밖에 되지 않습니다.

2005년과 2010년 수능이 국가간 정상회의로 1주일 연기됐지만, 연초부터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수능 일자가 급하게 변경된 것은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올해 수능 날짜가 변경되면 감염병으로 연기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2009년 신종 플루 당시에도 확진자와 의심자를 분리해 예정대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수능 일정조차 알지 못하는 수험생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종원 / 고등학교 3학년생]
"대학입시가 원래 하던 것과 달라지지 않을지 걱정되고 방학이 길어지면서 붕 떠있는 느낌이라…"

[이용은 / 고등학교 3학년생]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고 있긴 한데, 하필 이때 고3이라니…"

수능을 포함한 대입 일정이 확정되기까지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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